무도태권도의 최고수를 가리는 태권도한마당 97경연대회에서 향토태권도인 3명이 지역최초로 '품새왕'에 등극했다.
이해준(50·대구동구태권도관장·7단·사진 가운데)과 조용구(46·경북경찰청무도지도관·7단·사진 왼쪽), 김호진(38·대구대룡태권도관장·6단) 등으로 구성된 '무진(武眞)'팀은 지난달 30일까지 3일간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1백82개팀(1천2백5명)을 물리치고 '품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스포츠태권도의 한계를 극복, 무도태권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92년 시작된 태권도한마당잔치는손날격파 주먹격파 발격파 멀리뛰어차기 높이뛰어차기 일반품새 창작품새 호신술 태권체조 등으로 구성되며 '주먹왕(개인)'과 '품새왕(단체)'을 뽑는다.
7회째를 맞은 올해도 해외참가자 12개국 1백89명을 포함, 초·중·청장년 여성 등 모두 2천3백48명의 태권도인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해준 관장 등 3명은 이번 대회에 대비, 3개월전부터 월악산(문경), 팔공산, 체육관을 순회하며자신들이 개발한 창작품새 '웅비'를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올해 '품새왕' 획득으로 이미 한차례 이상씩 격파부문 정상에 올랐던 이해준, 조용구, 김호진 관장은 태권도한마당 개인·단체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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