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내축구 왕중왕

입력 1997-12-01 00:00:00

전남 드래곤즈가 올시즌 국내 축구 왕중왕에 올랐다.

전남은 지난29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해결사 노상래가 후반 22분 결승골을 터뜨려 천안 일화를 1대0으로 꺾고 우승, 창단 3년만에 무관의 한을풀었다.

지난 95년 창단된 전남은 프로대회와 FA컵 대회를 통틀어 이번이 첫 우승이다.월드컵 대표팀에서 벤치신세를 졌던 노상래는 이 대회에서 5경기 연속득점을 기록하고 최다인 6골을 터뜨려 득점왕(상금 3백만원)에 올랐고 김정혁은 최우수선수로 뽑혀 부상으로 아반떼 승용차를 탔다.

진흙탕을 방불케하는 나쁜 그라운드 사정탓에 헛발질과 잔 실수로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전남은후반 12분께 김인완 대신 노상래를 투입하는 절묘한 용병술로 승기를 잡았다.후반 20분 김기선이 페널티지역에서 날린 왼발슛이 아깝게 골대를 빗겨나가 0의행진을 이어가던전남은 2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스카첸코가 때린 볼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순간 득점왕 노상래가 골지역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29일 전적

△결승전

전남 1-0 일화

▲득점=노상래(후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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