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용도 2단계 하락

입력 1997-11-29 00:00:00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무디스사가 28일 대구시를 비롯한 지방정부와 건실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구은행등 15개 은행들에 대해 신용등급을 2단계씩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이로인해 지난달 3억달러에 이어 내년도에도 양키본드시장에서 2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키로 했던대구시 외자도입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지 않을 경우 외자도입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무라이본드 발행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나 국내경기가 호전되지 않으면 이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25일 무디스사와 함께 세계 양대 신용평가기관인 S&P사의 신용등급 조정에서도 대구시는 한단계 하향조정된 바 있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에서는 대구시와 함께 한국정부, 서울시, 포철, SK텔레콤, 유공, 한국전력, 삼성전자홀딩, 삼성전자미국법인, 한국통신등이 같은 등급을 받았다.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은행은 대구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 국민은행등 15개로 이번 조치는한국의 기업활동악화와 외채증가, 취약한 금융시스템 때문이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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