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건설현장 고철모으기

입력 1997-11-29 00:00:00

"고철을 모아 품귀현상을 보이는 철근 부족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불우이웃도 도웁시다"최근 환율급등에 따라 수입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철근 가격 동반상승과 품귀조짐이 나타나자청구는 건설현장의 고철을 모아 철근생산공장으로 보내자는 캠페인을 28일부터 전건설현장에서시작했다.

청구는 12월말까지 이 운동을 벌여 여기서 나오는 고철판매가격은 전액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청구는 현재 대구사업본부 산하 20개현장에서 이 운동을 전개키로 했는데 통상 1개 공사현장당한달에 20만~30만원어치의 고철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5백만원정도의 성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상시 일반 건설현장의 고철모으기는 보통 수집이 간편한 철근조각이나 덩어리가 큰 것들만을모아 매각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보통 못종류,일회용품인 형틀부속류,철선등은 대부분 버려져왔다.

청구는 전현장 직원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내에서 고철 수집에 전력을 기울일 경우자재비용절감과 깨끗한 공사현장 유지는 물론 불우이웃돕기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한정구전무는 "지금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길에 떨어진 못 하나라도 주워 모아야 한다"며 "비록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 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함으로써 일거양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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