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혹 테마파크 外貨획득의 본거지로" 역시 일본의 장사 수완은 돋 보였다.
일본 규슈서쪽,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이곳 수용소로 이름높은 우무라만 일대 50만여평 해안 매립지에 하우스텐 보스란 랜드가 들어섰다. 운하를 파고 나무를 심어 17세기네덜란드 건물과 생활양식을 그대로 재현, 이곳을 들르면 근대 유럽의 거리를 걷는 착각에 빠져든다.
하우스 텐 보스란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 자기들 소개로는 아시아 최대의 테마 파크란다.이곳에 오면 네덜란드에 갈 필요없이 '네덜란드 관광+알파'의 즐거움을 얻는다고 자랑한다.거리마다 각종 이벤트와 공연, 쇼핑, 문화역사산책, 테마극장, 먹거리등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일본이 이곳에 네덜란드거리를 재현시킨 원류는 멀리 에도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 각국에 쇄국정책을 쓰면서도 유독 나가사키만은 외국과의 무역항으로 문을 열어 놓았다.나가사키에는 일본 근대화의 시발점이라 할수 있는 그로버 공원과 서양인 집단거주지역, 26인 성인순교자및 일본최초 목조 천주교회당이 있고 유명한 먹거리 카스테라등 서양인들의 체취가 곳곳에 스며 있다.
그러나 근대화 물결속에 나가사키현 사세보시도 해변을 매립, 공업용지로 발돋움 하려했으나 실패하고 황량한 불모지로 남게 된다.
그후 80년대 가미치카 요시쿠니란 평범한 사업가가 외국여행중 일본과 네덜란드간의 역사적인 교류의 배경에 착안, 이곳에 네덜란드촌을 만들자는 계획을 세운다.
네덜란드 정부와 많은 기업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전장 6㎞에 달하는 운하를 파고 자연석으로 연안을 쌓아 올렸다. 주변에 40만여그루의 나무와 30만여 포기의 튤립을 심었다.
지상에는 17세기 네덜란드 거리풍경을 재현시키고 각종 부대시설을 마련했다.
물과 숲과 풍차와 꽃이 있는곳. 거리에는 네덜란드 왕실마차가 다니고 하늘과 바다, 거리전체를배경으로 각종이벤트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봄에는 튤립축제, 여름엔 대항해축제 가을엔 수확제겨울엔 천년도시의 크리스마스등. 지상은 네덜란드풍경이지만 지하는 최신과학기술이 집약돼 있다. 에너지공급라인과 상하수도, 광섬유케이블이 매설되고 해수를 담수화하는 담수화플랜트가 완벽하게 갖춰져있다.
하수처리는 3차처리까지 한후 화장실 냉난방 냉각수. 정원수등으로 다시 쓴다.하우스텐보스는 현대 일본이 내놓은 랜드산업의 걸작품이다. 도쿄디즈니랜드가 놀이중심이라면이곳은 보는극장, 입체극장 위주이다. 하와이나 중국심천의 민속촌보다 오히려 정교하고 다양하다.
하우스텐보스 상징물은 네덜란드 궁전인 팔레스하우스텐보스. 베아트리스여왕이 살고있는17세기네덜란드 궁전을 똑같이 재현했다. 네덜란드가 18세기 설계만 해두고 정작 비용문제로 건축하지못했던 궁전뒤뜰 정원건설 까지 만들어 진짜보다 더 낫다는 평이다.
박물관 식당가 쇼핑가 호텔등도 완벽하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이곳 호텔의 완벽한 시설과 서비스를 칭찬했다는 말도 있다. 하우스텐보스에서 오무라만을 건너면 17세기 네덜란드도시를 원형그대로 복원한 네덜란드촌이 있고 여기서10분정도 더 가면 각종 동물과 만날수 있는 생물공원 바이오파크도 볼거리.
김포공항서 후쿠오카까지는 하루3편의 비행기가 있다.
이중 대한항공편은 부산을 경유한다. 한국에 하우스텐보스 총판사가 등장한것은 2년전. 이곳 입장객이 연간 60만명인데 비해 한국은 2만여명 수준이다. 그러나 후쿠오카~하우스텐보스~나가사키에이르는 관광벨트가 최근 크게 각광을 받고 있고 해안선을 따라 20여개의 크고작은 골프장이 즐비, 골퍼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총판점인 퍼스트클라스(사장 정진홍)는 매년 언론인과 관계자를 단체로초청. 이곳을 소개하고 있다(연락처 02)756-5051).
상품은 2박3일, 3박4일 코스가 주종으로 하우스텐보스 운젠국립공원 나가사키시가 코스에 들어있다. 퍼스트클라스 정사장은 "우리나라도 제주도 같은 천혜의 관광지를 얼마든지 이같이 개발할수있을텐데 공무원들이나 자치단체장들의 마인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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