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 절하는 날 오나"
국내에서도 가상공간에만 존재하는 사이버묘지가 등장했다.
서울의 인터넷 전문업체 사이버스톤사는 최근 인터넷에 '세미터리21'(www.cemetery21.com)을 개설하고 사이버 묘지를 분양중이다. 사이버묘지는 고인이 된 사람들의 홈페이지를 개설, 관리해주는 사이트로 고인의 이름과 기일 향년 등이 기록된 묘비명, 사진과 약력, 유품실, 방명록 등으로구성돼 있다.
고인의 홈페이지를 찾은 사람이 추모의 글을 입력해 놓을 수 있으며 여러개의 꽃 가운데 하나를선택해 마우스로 클릭하면 비석앞에 꽃이 놓이는 헌화기능도 있다. 인터넷의 멀티미디어 기능을활용, 고인의 음성이나 추억거리를 음성파일 또는 동화상으로 저장해 놓을 수 있다.비용은 개설비 5만원에 연간 유지비 1만원. 사이버스톤사 관계자는 "사이버 묘지를 활용하면 매장위주의 장묘관습을 탈피하는데 도움이 될뿐더러 해외교포들이 유용하게 쓸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사이버스톤사는 다음달 20일쯤 사이버 묘지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李鍾均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