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연극축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제7회 목련연극제가 극단 예전 등 5개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다음달 5일부터 28일까지 동아비둘기홀과 소극장 예전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까지 테마별 공연과 참가극단에게 균등지원하던 상금을 이번 연극제부터 최우수극단 1개팀에게 운영경비를 제외한 7백여만원의 상금을 집중지원, 작품제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운영방식을 변경했다.
내년 봄 시립극단창단을 앞두고 있는데다 상금이 크게 늘어 각 극단은 완성도 높은 작품제작과열띤 연기를 펼치며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참가작품은 극단 이송희레퍼터리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동아비둘기홀에서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배우가 연극을 통해 소시민의 생존을 다룬 남성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파트리크 쥐스킨트 작, 정현효 연출)로 첫 무대를 연다.
극단 예전은 9일부터 21일까지 소극장 예전에서 인간의 내면심리를 다룬 '에쿠우스'(피터쉐퍼 작,김종석 연출)을 공연하고 극단 H.M.C는 단종애사를 다룬 잔혹극 '카덴자'(이현화 작, 박현순 연출)를 16일부터 21일까지 동아비둘기홀 무대에 올린다.
공연이 뜸했던 극단 집시는 23일부터 28일까지 동아비둘기홀에서 '결혼한 여자와 결혼 안한 여자'(김윤미 작, 문창성 연출)를 공연하고 극단 연인무대는 23일부터 28일까지 소극장 예전에서 '핏대'(막스트리쉬작, 한전기 연출)를 공연한다.
한편 한국연극협회 대구지회는 심사시비를 없애기 위해 심사과정을 공개하는 심사실명제를 도입한다. 시상식은 29일 열리며 이날 시립극단창단에 따른 지역연극계의 과제와 발전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열린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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