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이미지 딱맞는 찬조연설자 누굴까

입력 1997-11-27 14:51:00

15대대선이 TV매체전으로 전개되면서 주요 3당후보들은 지지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찬조연사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찬조연사들은 각 당후보와 마찬가지로 TV와 라디오에 각각 11번씩 출연토록 배정되어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당내인사로 산신령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제전문가 조순(趙淳)총재, 그리고 경선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던 최병렬(崔秉烈)선대위공동위원장,빈민사업의 대부인 개혁그룹의 제정구(諸廷坵)의원은 확정했다. 당외 인사로는 사회명망가인 김동길(金東吉)전의원,한국인의 의지를떨친 산악인 허영호(許永浩)씨와 이회창(李會昌)후보의 10년단골 이발사인 이문동 효성이발관 맹정술씨를 내세울 것을 검토하고 있다.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모셔오기 0순위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민회의는 DJT연대를 한 김종필(金鍾泌)공동선대위의장과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를 확정지었고 박철언(朴哲彦)자민련부총재와 그리고 개혁성향의 노무현(盧武鉉)전의원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특히 젊은층을 겨냥,인기탤런트들을 대거 동원키로했다. 안성기,문성근,유동근, 손창민, 오정해 ,신애라, 최지우 등이 물망에 올렸다.

국민신당은 마땅한 찬조연사를 찾는데 가장 곤혹스런 편이다. 이인제(李仁濟)후보의 이미지에 걸맞은평범한 인물들도 검토하고 있다. 당내인사로는 이만섭(李萬燮)총재와 장을병(張乙炳), 서석재(徐錫宰), 홍재형(洪在馨), 김윤덕(金胤德)최고위원과 이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탤런트 서인석(徐仁錫)씨와 길용우(吉用祐)씨를 일단 우선순위에 두었다.

한편 TV연예인들도 후보별로 갈려 지원전이 대단할 듯하다. 한나라당은 강신성일위원장부인인엄앵란씨,최불암전위원장 그리고 강부자, 이정길, 설운도, 현미, 이경규, 김국진씨, 최수종, 하희라,이영하 ,선우은숙, 임백천 김연주부부도 가세하고 있다. 연극인 김성녀, 윤석화씨도 이회창후보 지지자들이다. 인기상승을 반영하듯 가장 많이 몰리고 있다.

국민회의는 영화계 대모인 김지미씨, 그리고 이봉원 박미선,최양락 팽현숙부부,김승현, 오정해, 송대관, 이선희,김한길의원부인 최명길씨도 득표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민신당은 서인석 ,길용우씨이외에 서유석,김형곤씨는 특보역을 자임하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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