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초긴축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삼성그룹이 임금삭감과 조직축소를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혁신방안을 내놓은데 이어 현대, LG, 대우, 선경 등 다른 대기업들도 내년예산 동결, 인력감축, 경비절감, 한계사업 정리 등을 중심으로생존을 위한 초긴축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내년도 투자계획 축소를 위한 재검토작업에 나선 데 이어 긴축경영을 위해 각 계열사별로 경비절감과 인력합리화를 내용으로 하는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현대는 임원 30%%를 퇴진시킨 현대자동차 외에 현대중공업, 현대정공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해서도 실적이 부진한 임원을 올 연말 인사에서 퇴진시킬 방침이다.
LG그룹은 구조조정 가속화를 위해 90개 품목의 한계사업(매출액 기준3조원 규모)을 단계적으로정리하되 당초 3년 이내에 40개 사업에서 철수키로 한 1단계 사업을 앞당겨 추진키로 했다.또 서로 다른 소그룹에 속해있는 LG상사의 LG마트와 LG백화점을 하나로 통합하는 등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LG전자 본사 사무직 근로자의 20%% 정도를 영업 등 일선부서에 전진 배치시켜 전략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대우는 한국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한국기업에 대한 외국의 투자규제가 생길수 있다고 보고 해외투자규모를 재검토하는 한편 해외신규법인 설립 일정도 조정키로 했다.
선경은 지난 25일 최종현(崔鍾賢) 회장 주재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소모성경비 등 내년예산을동결하고 당초 5조원으로 잡았던 내년 투자계획도 하향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선경은 각 계열사에 공문을 보내 생산성향상과 경비절감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으며다음주에 계열사의 의견을 취합해 그룹차원의 초긴축경영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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