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시즌 보류선수 확정

입력 1997-11-26 00:00:00

삼성라이온즈는 25일 내년 시즌에 뛸 보류선수 명단을 확정지었다.

올시즌 등록 선수중 명단에서 제외돼 방출이 결정된 선수는 이만수를 포함, 이희성 이병훈등 9명이다. 이로써 이만수는 16년간의 선수생활을 공식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노장들중 성준과 유중일은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선수 활동을 계속한다.

한편 각구단들은 대거 고참 정리에 나서 OB는 김형석,이명수,이정훈등 7명을 제외했고 LG는 노찬엽, 차동철등 9명을 방출했다.

◆보류선수란?

보류선수라는 것은 해당 구단에서 재계약할 의사가 있는 선수라는 말이다. 즉 보류선수 명단에포함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방출돼 그 팀에서는 더이상 선수로 뛸 수 없다. 그러나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돼 선수 등록 마감일인 2월말까지 타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때문에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더라도 데려갈 팀이 있다면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지난해 삼성에서 방출된 김성래가 쌍방울로 간 것이 좋은 예다.

하지만 보류선수가 아니라는 것은 사실상 선수들에게 '사형선고'와 같아 대부분은 선수 생활을마감하게 된다.'임의탈퇴'는 시즌중이나 보류선수 가운데서 무단으로 팀을 이탈했을때 구단에서선수를 방출하는 것으로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선수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보류선수로 확정된 선수들은 구단과 연봉 협상을 거쳐 선수로 등록하게 되고 협상이 여의치 않을경우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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