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자'
해외여행 등 값비싼 경품제공, 호화사치품 일색인 TV 드라마 세트. 그동안 말로는 '경제살리기캠페인'을 외치면서도 시청자들의 과소비성향을 은근히 부추겨왔던 방송사들이 각종 프로그램을통해 실질적으로 경제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TBC가 지난 24일부터 주부대상 프로그램인 '오늘도 좋은 아침'에 '알뜰살림 아나바다'라는 코너를 마련했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라는 YWCA의 구호아래실생활속에서 씀씀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나갈 계획.
24일 MBC 예능국은 해외여행 경품을 대체할 방안을 논의, '휴먼TV! 즐거운 수요일'에서 경품을국산 가전제품으로 대체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또 주말드라마의 극중 대사와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 멘트 등을 통해 경제 살리기 분위기를 주도하는 한편 특별 프로그램 편성도 검토하기로 했다.SBS '좋은 친구들'은 경품으로 제공하는 하와이 여행권을 국내 여행권으로 대체할 계획이고, '특명! 아빠의 도전'도 해외 여행권 제공을 자제하기로 했다. 시트콤 'LA 아리랑', '뉴욕 스토리'처럼 해외촬영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외화 절약을 위해 해외촬영 연기자 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KBS는 지난 22일부터 '소득은 1만달러, 씀씀이는 2만달러'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주로 특별편성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동참할 계획이다. '6시 내고향'을 비롯한 생활정보프로그램에서 경제관련 코너를 마련하는 한편 다음달에는 '경제를 살립시다'(가제), '경제문제 진단'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한편 케이블TV 협회도 호화보석류 등을 취급해 눈총을 받고 있는 홈쇼핑관련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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