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한나라당 입당시기를 놓고 고민중이다. 문시장은 당초 대통령선거 등록일전인 25일쯤 입당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시장에게 입당명분을 만들어 줄 여론조사결과가 명쾌하지못해 입당문제는 완전히 문시장의 판단몫으로 넘어온 때문.
문시장은 대구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기위해 2개의 여론조사기관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문시장의 정당선택에 대해 '해도 좋다'는 의견과 '무소속을 지켜야한다'는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나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문시장의 한 측근은 "결국 입당해도 좋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적극적인 입당권유로 받아들이기도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문시장이 결정할 일만남았다고 덧붙였다.
이 측근은 문시장이 입당할 경우 시장선거당시의 무소속고수 약속을 "시민들이 원한다면 정당에입당할수도 있다"는 단서를 붙였던만큼 시민들로부터의 비난은 피할수 있다하더라도 "여론을 업고 특정 정치세력에 줄서기 한다"는 정치권으로부터의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데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문시장의 입당을 주저하게 만드는것은 대구시정에 대한 문시장의 애정때문. 측근들에따르면 문시장으로서는 시정을 훌륭하게 이끌어가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정당선택도 그 선상에서 해석해야 할것이라 주를 달았다. 또 시정을 훌륭하게 수행하면 정당선택은언제라도 가능한데 당장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위험부담을 안고 정당선택을 할 필요성은 없다는것도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다. 문시장으로서는 무소속이라도 시정업무추진에는 불리할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문제는 내년 5월의 지방선거. 지난번처럼 반민자 반YS의 무소속바람이 불어주길 기대할수는 없고 무소속으로서는 선거자체가 험하고 힘들게된다. 그렇다고 목전에 정당을 선택할 경우비록 현역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더라도 먼저 자리를 굳힌 경쟁자와 공천싸움이 수월하지만은않을것이며 무엇보다 선거를 앞두고 '비겁하게' 정당을 선택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시장은 다시 숙고에 들어갔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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