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농어촌 공약대결

입력 1997-11-24 15:09:00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23일오전 세계일보사 강당에서 열린세계일보 주최 '대선후보 초청 농어촌정책토론회'에 참석, 농어촌공약 대결을 벌였다.한나라당 이후보는 "추곡수매가가 2년간 동결된 만큼 수매량을 줄여서라도 수매가를 올려야 한다"면서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추곡수매가가 5%% 인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후보는 또 "농수산업과 연계된 순수한 농어가 부채는 상환조건 개선, 이자율인하, 융자확대 등으로 농어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마사회가 문화체육부로 넘어간 것은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이라면서 "집권하면 마사회를 농림부 소관으로 다시 돌려놓고 연간 5백50억원에 달하는 마사회의 수익금을 농어민복지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또 "농어가 부채를 탕감할 수는 없지만 농민에게 직접 책임이 없는 부채에 대해서는 상환유예, 이자감면 등 보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3조원의 수산업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내년에 42조원 규모의 제1차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완료되면 99년부터 10년간 1백조원을 투자하는 제2차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약속했다.

그는 또 "한일어업협정은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처리돼야 한다"면서"그러나 독도에 대한 주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유보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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