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대관으로 운영중인 대구은행 갤러리가 최근 지역 화가들에게 대관시 작품 1점을 기증할 것을 권유하는 협조공문을 발송, 미술계로부터 기업의 문화사업 본질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난을사고 있다.
갤러리측은 최근 본점 1층 로비의 15평 남짓한 전시공간에 대한 이용안내서를 지역 작가들에게보내면서 '전시시에 작품 1점을 갤러리측에 기증하면 은행 객장에 게시하고 기증품을 모아 기획전을 열 예정'이라 명시한 것. 공문에는 작품기증 이유를 '작가 홍보및 (갤러리와의) 관계강화'를위한 것이라 적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미술인들은 "불황으로 고충을 겪는 작가들에게 기업메세나 차원에서 별도의 후원은 해주지 못할 망정 대기업에서 문화사업을 한다며 작품기증을 받는다는 것은 '손 안대고 코푸는' 격으로 문화사업을 해보겠다는 지극히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갤러리측은 "일부 작가는 기증을 원하기도 하는데다 기증품을 각 은행 지점에 걸어두면 작가에 대한 홍보가 될 것 같아 기획했을뿐 의무사항은 아니며 작품을 판매하거나 다른 용도로 이용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삼성금융플라자 갤러리(반월당)와 제일모직 하티스트 매장 이벤트홀(봉산동), 대동은행갤러리(본점 1층)등 기업에서 운영하는 전시공간은 모두 무료대관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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