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개발반대 50.9퍼센트

입력 1997-11-24 00:00:00

남구 주민들은 30여만평을 차지하는 역내 미군 기지가 지역 발전의 가장 큰 장애(52.2%%)라고생각하며 1년 안에 미군 기지 이전(61.1%%)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이상이 기지 이전 후 그땅을 도시공원, 문화 및 체육시설을 갖춘 복지공간(53.8%%)으로만들어야 한다고 응답해 주택지역(19.4%%), 행정기관, 업무시설(5.3%%)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이는 국제리서치(대표 이준동)가 남구청의 의뢰를 받아 10월 한달동안 20세 이상 남녀 구민 1천3백78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전반에 관한 면접조사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대구시와 구청의 미군 부대 이전 정책의 일관성에 대해 '좋아졌다'(33.1%%)보다'달라진 것이 없다'(57.3%%)고 대답한 경우가 많아 자치단체의 기지 이전 정책이 재고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남구 주민들은 또 앞산을 관광자원화(7.4%%)하거나 부분 관광자원화(38.8%%)하는 것보다 자연상태로 유지해야 한다(50.9%%)고 대답해 과반수가 앞산개발에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남구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교육.문화의 중심지(68.7%%)가 금융.유통산업(12.1%%), 첨단산업(5.1%%)보다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지로 불법업소 근절에 대해 성과있다는 대답(62%%)이 나빠졌다(5.7%%)보다 많았으나, 녹색남구를 외쳤던 구청의 환경정책에 대해 비슷하거나 나빠졌다는 것(67.6%%)이 좋아졌다(29.5%%)보다 훨씬 높았다.

면접조사에서 대다수 응답자(79.3%%)는 남구의 편리한 교통, 적당한 공원.녹지 등을 이유로 계속살기를 원했으며 개발이 잘 된 곳으로 대명9동, 봉덕3동, 대명5동, 대명6동 등을 꼽았다.〈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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