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이 23일 방한함에 따라 강만수(姜萬洙) 재정경제원 차관을 단장으로 한 협의단을 구성, 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우리측의 협상전략 마련에 들어갔다.이와 함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대폭 낮추고 경상수지 적자도 1백억달러 이하로 줄이는 등 경제운용계획의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24일 재경원에 따르면 23일 방한한 금융·환율팀에 이어 오는 25일 IMF의 아·태국장인 허버트나이스 일반경제팀장 등 나머지 11명의 협의단이 도착하면 앞으로 2~3주 동안 구제금융 지원을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만수 재경원차관을 반장으로 거시경제, 재정, 외환수급, 통화·금리·환율, 금융구조,산업정책 등 7개반으로 협의단을 구성하는 한편 효과적인 협상전략 마련을 위해 학계, 언론계 인사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이번주중 첫회의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개선되고 있는 등 경제여건이 이미 IMF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보다는 월등히 낫고 또 부실 금융기관 및 부실채권의 조기 정리등에 착수했기 때문에 IMF가 지나치게 가혹한 이행조건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성장률의 하향 조정 등의 조건을 요구할 경우에 대비, 내년도 성장률을 4~5%% 수준으로낮추고 경상수지도 향후 2~3년동안 연간 1백억달러로 낮추는 등 경제운용계획을 전면 개편하기로했다.
〈鄭敬勳기자〉
댓글 많은 뉴스
"尹 지지율 46% 나와…2030 지지율도 40%대 ↑"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판사 출신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칙은 무조건 불구속 수사…강제 수사 당장 접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