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 선수권

입력 1997-11-22 14:24:00

이동완(한체대)과 우연정(고려대),황은숙(인천시청)이 또 다시 금메달을 추가했다.지난 95년 마닐라대회 챔피언 이동완은 21일 밤 홍콩콜리시움에서 열린 제13회세계남자 태권도선수권대회 미들급 결승에서 지난 95년 세계태권도연맹(WTF) 가입이후 첫 출전한 쿠바의 알프레도 오소리오에게 3대1로 판정승, 2회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부에서 금1개를 추가, 금2 동메달 2개를 확보했고 여자부에서는 금4 은메달 1개로 남은 체급 결과에 관계없이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게임은 이동완-알프레도 오소리오간 결승.

루벤 몬테비노스(스페인)를 꺾고 '카리브해의 복병' 오소리오와 만난 이동완은 2회 30초에 앞돌려차기로 1대0으로 앞선 뒤 빠른 발 앞차기로 상대의 몸통을 강타해 2대1로 리드, 사실상 승부를갈랐다.

이동완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15초를 남기고 오른발 받아차기를 적중시켜 3대1로 달아나 금메달을 굳혔다.

우연정도 제6회여자대회 미들급 4강전에서 이레아네 루이스(스페인)를 13대6으로 누르고 결승에오른 뒤 모로코의 부기그 모우니아를 앞돌려차기와 뒤돌려차기로 공격, 4대1로 가볍게 이겼다.황은숙은 앞선 밴텀급 결승에서 캐나다의 로잔느 포게와 격돌, 스피드가 실린 앞돌려차기로 2대0판정승을 거둬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에 이어 5년만에 다시 세계정상에 섰다.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자밴텀급의 김현용(영천시청)은 8강전에서 대만의 황친슝에게 2대4로 판정패,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사흘째 전적

△남자 미들급

이 동 완 3-1 알프레도 오소리오

(한국) (쿠바)

△동 여자

우 연 정 4-1 부기그 모우니아

(한국) (모로코)

△남자 밴텀급

황 친 슝 5-2 메디 비박

(대만) (이란)

△동 여자

황 은 숙 2-0 로잔느 포게

(한국)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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