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에 구제금융 지원

입력 1997-11-22 00:00:00

국제통화기금(IMF) 미셸 캉드쉬 총재는 한국의 구제금융 요청을 환영하며 이에따른 모든 지원을제공할 것을 21일(현지시간) 다짐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IMF와 함께 재정문제 해결에 나설 의향을 밝힌 한국당국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나는 이미 한국당국에 대해 전적인 지원을 확약했다"고 밝혔다.이어 캉드쉬 총재는 "나는 (한국)당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재창조하며, 금융 안정에 근본적으로 기여할 강력한 조정계획을 시행할 의지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캉드쉬 총재는 임창렬 부총리 취임 직후 발표했던 경제조치에 대해 이 조치가 "한국 금융 시스템의 구조조정을 위한 훌륭한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정부는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2백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공식 요청했다.

임창렬(林昌烈) 경제부총리는 21일 밤 10시 광화문 정부 1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IMF에 유동성조절자금의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임부총리는 회견이 끝난 뒤 미셸 캉드쉬 IMF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했다.이에 따라 IMF는 다음주초 자금지원을 위한 협의단을 한국에 파견, 우리정부와 지원규모와 조건에 관한 협의에 착수하게 되며 앞으로 3~4주후인 다음달 중순에는 자금지원이 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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