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화학비료 사용으로 토양의 산성화가 고질화된 가운데 죽어가는 흙을 살리기 위해 실시된 '흙살리기 운동'의 붐 조성에 농협이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농협지역본부는 흙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이미 토양의 산성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토양 검정기 5백28대를 각 시군 농업인들에게 지급했고 21일에는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농업인 24명을 대상으로 토양검정기를 이용한 토양검정 경연대회도 열었다.
또 성주 수륜농협을 비롯, 지역 4개 시군에 토양검정센터를 건립했으며 2000년까지 24개 시군 모두에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성화된 토양을 중성으로 바꾸어 주는 비료와 토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맞춤비료인BB비료도 개발을 완료, 공급하고 있다.
농협 한 관계자는 "기존에 생산된 복합비료는 토양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양황폐화의 주범이었다며 이제는 토양에 맞는 비료를 사용해 흙의 생명력을 복원하는 일이 다음세대를 위해 필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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