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영업실태 조사

입력 1997-11-21 00:00:00

"음식점 거의 '단명'"

경기불황으로 직장을 잃은 봉급생활자들이 비교적 밑천이 적게 먹히는 음식점등 접객영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투자비만 날리는 사례가 잇달고 있다.

특히 2천~3천만원씩의 권리금까지 주고 개업한 식당이 1년만에 권리금과 전세금을 몽땅 날리고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경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허가난 식품접객업소 4백여건의 90%%가 일반 음식점으로 개업했으나 몇개월 지나지 않아 휴업하는 업소가 절반 이상에 달하고 있다.

최근 2~3년사이 도로변에 다투어 들어선 대형식당은 1년에 주인이 한번씩 바뀌고 있으며, 경산~청도군 금천면간 도로에 들어선 40여개의 식당 가운데 전세나 팔려고 내놓은 식당이 절반이상 된다는 것이다.

회사부도로 직장을 그만두고 지난 8월 경산시 중방동에서 식당을 개업한 김모씨(54)경우 전세금3천만원에 월50만원의 점포세와 인수과정에 권리금 2천만원을 주고 시작했으나 장사가 되지 않아퇴직금을 몽땅 날리게 됐다고 걱정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