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휴대전화가 내게 맞을까

입력 1997-11-20 14:16:00

이동통신시장에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면서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느냐'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했다.휴대폰(셀룰러폰), PCS(개인휴대통신), 시티폰 가운데 어느 것이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인지 선뜻 결정하기가 어렵게 됐다.

특히 전국적인 통화권을 갖고 있고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는 휴대폰과 '차세대 이동전화'를 내세우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PCS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전문가들은 "이동통신상품의 특성과 통화료, 경제력, 생활패턴 등을 꼼꼼히 따진뒤 자신에 적합한 이동전화서비스를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PCS는 휴대폰에 비해 통화음질이 깨끗하고 요금도 20%%정도 싸다. 하지만 단말기부족으로 지금가입해도 연말 또는 내년초가 되어야 사용할 수 있다. 또 전국통화망이 완전하게 구축돼 있지 않아 아직까지 휴대폰에 비해 통화불능지역이 많다. 따라서 PCS는 지금 당장 이동전화기가 필요하지 않고 주요 활동지역이 대도시인 사람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PCS에 가입할때는 주로 사용할지역에서 통화가 가능한지, 통화가 끊기는 음영지역은 없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지방출장이 많아 전국 어디에서나 통화를 해야하고 당장 이동전화기를 사용해야 하는 영업사원또는 자영업자들은 휴대폰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휴대폰은 읍면단위까지 전국통화가 가능하고 신청 즉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질면에서는 PCS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동전화기를 비업무용으로 사용하고 활동지역이 대구시내의 상가 주요도로 아파트단지 대학가인가정주부나 학생은 시티폰이 적합하다. 시티폰은 착신기능이 없는 대신 휴대폰이나 PCS에 비해요금이 훨씬 싸다. 한달 기본요금은 6천5백원으로 다른 서비스의 3분의 1수준이며 10초당 통화요금도 시내 8원, 시외 14원에 불과하다. 무선호출기 겸용 시티폰 플러스를 사용하면 착신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

어느 것을 고를까. 이동통신서비스를 선택할때는 서비스의 특성과 통화료, 자신의 경제력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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