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진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중상위권의 난이도 조정에 실패, 3백점이상 고득점자를 양산함으로써 수험생들의 대학지원에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입시전문기관인 대구 일신학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문제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27~32점, 중위권은 31~33점, 하위권은 25~26점 가량 오를 전망이라는 것.특히 지난해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상위 50%%의 수험생이 평균 37점을 얻는데 그쳤던 수리탐구영역Ⅰ도 올해는 난이도가 크게 떨어져 상위권에서 10~15점, 중위권에서 12~14점, 하위권에서 7~8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중위권과 상위권 수험생들의 평균 점수가 유례없이 상승,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및 경북대 상위학과의 입시경쟁이 예측키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다.
또 예상 득점이 크게 높아지면서 대학 및 학과지원 가능점이 예년과 큰 차이를 보여 일선 고교에서는 수험생들의 입시지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진학지도교사들은 "수능성적이 모의고사때보다폭등, 국립교육평가원의 수능성적 발표후에도 지원잣대를 만들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진학지도혼란을 우려했다.
반면 이번 수능에서 교과서의 기본개념과 원리·공식만 알면 쉽게 풀수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돼일선교사들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과외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은 "수험생들이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독서 등을 통해 사고력을 길렀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며 "이같은 출제경향이 유지되면 과외가사라지게 될 것"이라 평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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