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있는 야구를 위해…"
프로야구 각 팀들은 저마다 '색깔'있는 야구, 우리만의 독특한 팀컬러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해태를 제외하고 독특한 색깔을 가진 팀을 찾기가 힘들다.
이유는 바로 잦은 감독 교체 때문이다. 삼성의 경우 서정환감독이 취임함으로써 9번째 사령탑이돼 평균 수명 2년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외에 다른 팀들도 대부분 5~6회 정도여서 평균 감독 재임연한이 3년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감독이 한팀에서 5년 이상 연임을 하고 있는 경우는 해태 김응룡감독이 유일한 실정이다.감독의 이런 잦은 교체는 프로야구단이 대기업의 소속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룹 산하 기업들의경영 상태가 좋지않으면 사장을 갈아치우듯이 야구단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감독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기업 경영에서는 당연한 일일지 모르지만 스포츠 팀에 이런 논리의 적용은 결국 다람쥐 쳇바퀴돌듯한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따름이다. 새 감독이 와서 새로운 이론을 펼치다보면 결국 성적도올리지 못하고 팀의 색깔도 찾지 못하고 만다.
감독 출신 야구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거나 나의 경험을 비춰봐도 최소 5년의 임기가 보장되지않으면 독특한 팀 컬러를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2년일 경우 선수단과 프런트의 특성을 파악하고 나름대로의 색깔을 보이려면 벌써 임기가 끝나고만다. 더욱이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자기 색깔은 커녕 제대로 선수단을 통솔하기도 힘들어진다.진정 특색있는 컬러를 가진 강팀으로 만들기위해서는 유능한 인물의 영입도 필요하지만 5년 정도의 장기 계약으로 감독이 일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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