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는 단적으로 허약한 마운드 때문이었다. 그러나 삼성의 약한투수력은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지난 85년 통합 우승을 제외하고 6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한 번도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한 것은 마운드의 상대적 빈곤이 가장 큰 이유.이런 삼성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서광이 비치고 있다.
'싸움닭' 조계현과 용병 투수 2명의 영입이 해결의 실마리.
두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동계훈련만 착실히 한다면 조계현이 10승 이상을 거두는 것은 어렵지않을 전망이고 용병 호세 파라와 스코트 베이커도 선발로 갈 경우 두자리 승수는 무난하다는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들 세명이 올릴 승수가 30승이라 칠때 김상엽(12승) 박충식(13승)이 올해만큼만 해준다면 일단선발 5명이 거두는 승리만으로도 55승이라는 산술적인 계산이 나온다.
또 올시즌 막판 합류한 박동희와 전병호(10승) 최창양(5승)등이 가세한다면 삼성의 마운드는 어느때보다 탄탄한 진용을 갖추게 된다.
더욱이 1순위로 지명한 호세 파라는 최고구속이 1백48km에 이르는데다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인다는 평가여서 마무리로 간다면 선발 10승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이들 영입파 3명이 예상대로의 수준이라면 삼성은 올해보다 최소 10승 이상의 전력 상승 효과가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시즌에 대입했을때 66승을 거둔 삼성이 10승을 더한다면 페넌트레이스 1위인 해태(75승)보다앞서는 것이다.
알찬 동계 훈련과 효과적인 선수관리만 이뤄진다면 삼성이 투수력 빈곤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해결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충분히 도전할만하다.
〈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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