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삼수생이 집에 불이나자 어머니를 구하겠다며 불속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17일 오전 11시20분쯤 대구시 중구 남산1동 601의 10 강모씨(48)집 2층에서 전기합선으로 보이는불이 나 세들어사는 김명일씨(50.아파트관리소장)의 장남 봉철군(20)이 불에 타 숨졌다. 또 TV,냉장고,컴퓨터 등 가재도구및 2층 12평이 불에 타 9백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웃주민 장모씨(52.여)는 "불이나자 누나와 봉철군이 집밖으로 나왔다가 누나가 '엄마가 방안에있다'고 하자 봉철군이 집안으로 다시 들어갔으나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이 났을 당시 김군의 어머니 김모씨(49)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근 분식점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숨진 김군은 지난 95년 대륜고를 8등으로 졸업, 서울대와 고려대에 떨어진뒤 재수해왔다.주민들은 "김군이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하고 집안일을 잘 거드는 등 착했다"며 김군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화재현장을 감식, LP가스 폭발이 아닌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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