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16일 미국과의 대결을 원치않는다는 입장 아래 미국이 유엔 무기사찰단에서 다른 나라들과 동등한 자격을 차지하게될 경우 사찰단의 재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아랍권 지지규합에 나섰다.
미국도 독자적 군사행동 가능성이 기존의 유엔결의에서 뒷받침되고 있음에도 불구, 국제사회와의조화 속에 이라크 사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이날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회견을 갖고 미국이 유엔사찰단에서타국과 동등한 자격을 갖고 인원구성면에서도 균형을 기할 경우 유엔사찰단의 재입국을 언제든지수용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유엔에서 자국입장을 개진하는 외교활동을 펼친 후 귀국길에 프랑스를 거쳐 북아프리카 순방에나선 아지즈 부총리는 "미국의 지배를 벗어나 중립적이고 공정한 사찰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은이미 유엔과 프랑스 등 여러나라에 제기한 우리의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과의 대결을 바라지않으며 유엔에서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전했다.
한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이날 이라크가 유엔결의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미국정부 방침은 확고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사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올브라이트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중동·북아프리카 경제회담 개막연설에서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로 주변국이나 전세계를 위협하는 사태가 다시 벌어져서는 안된다"면서 "현 상황을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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