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한국음악가 정명훈을 해임, 물의를 일으켰던 파리 오페라좌(座)가 최근 간판 남자무용수를전격 해임해 법정소송으로 이어지는등 프랑스 문화계에 '제2의 정명훈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파리 오페라측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남자 무용수 파트릭 뒤퐁이 개인일정등을 이유로 정규연습을 소홀히하는등 계약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오페라의 주역 무용수직에서 해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세계 발레계의 스타로 각광받고있는 뒤퐁은 데뷔이후 줄곧 파리 오페라좌에서 활약해왔으며 러시아출신 남자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의 뒤를 이어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파리 오레라의 발레감독을 지낸 거장.오페라측은 뒤퐁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등을 이유로 준비중인 공연연습에 참여하지 않자 연 70회 출연의 전임 주역 무용수 대신 10회 출연의 객원 출연 무용수로 계약을 변경할것을 제의했으나 뒤퐁이 이를 거부, 결국 해임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고있다.한편 뒤퐁은 오페라측 해임조치에 대해 즉각 관계법원에 소청을 제기, 자신은 연습불참을 사전에 통고했으며 오페라측이 출연일정을 자신에게 전혀 사전 통고하지 않는등 평소 고압적 자세를 보여왔다고 반박했다.뒤퐁은 9세때부터 막스 보조니에 사사, 17세때 국제적으로 명성을 받고있는 불가리아 바르나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80년 파리 오페라의 주역 남자무용수로 선정됐다.현 오페라단장 갈은 취임이후 오페라 음악감독이던 정명훈을 계약기간에 관계없이 해임, 결국 위약료 9백만 프랑(한화15억원)을 배상하는등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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