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문대 민속박물관

입력 1997-11-17 14:43:00

"옛날 옛적의 우리 느껴 보세요"

부산전문대(학장 정순영) 민속박물관은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며 생활의 지혜를 깨닫게 해 주는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는곳.

전국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한 이곳 민속박물관은 지난 94년 개관이래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않고 있으며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필수 견학코스가 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전시관 3실과 회랑에 전시된 민속품은 총 2천여점. 뜻있는 지역주민들과 재직 교수들이 기증 한것들이다.

이 곳에는 의례부문 의식주부문 세시풍속부문 민속예술부문 등 모두 7개 부문으로 분류돼 전시되고 있는데 이중 수저를 넣었던 수저집, 집터나 묘자리를 정할때 방향과 각도를 잡기위해 사용하는 지남침(指南針), 약을 짜는데 쓰이는 약틀 등은 보기드문 자료들이다.

박물관측은 또 지역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2학급씩 편성해 민속학 강의와 함께 문화재 관련 비디오를 상영, 이해를 돕도록 해준다.

1일 평균 1백여명이 관람을 하는 이곳은 4년제 대학이 1주일에 1일 개관하는데 비해 공휴일을 제외한 전일 관람을 실시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진식관장은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시품 보강과 함께 문화기행을 적극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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