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새진용 구상

입력 1997-11-14 00:00:00

한국 축구를 세계 16강으로 이끌 태극전사 고르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현재의 전력으로 본선에서 16강 진출이 너무나도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아는 차범근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상비군과 기존의 국내 선수들을 동일 선상에 놓고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옥석을 고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까지 거론되고 있는 대체 후보들은 기존 대표팀에 있다 수술 후유증탓에 상비군에 내려간 '황새' 황선홍과 윤정환, 고종수이며 이들 이외에도 올해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에출전했던 멤버 등 재능있는 선수들이 고려대상에 망라된 상태.

소속팀 포항에서 훈련중인 황선홍은 현역 스트라이커중 상대 수비 2~3명을 제끼고 슈팅을 날릴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나 무릎수술 후유증 극복 여부가 관건이다.차감독이 대표팀 전체 전력의 50%%이상이라고 평가하는 황선홍이 가세할 경우 새로운 아시아의골게터로 떠오른 최용수 김도훈과 함께 더욱 높은 골결정력을 과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미드필드에서는 윤정환과 고종수의 재기용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최종예선을 치르는 동안 게임메이커 부재를 절감했던 대표팀은 유상철, 홍명보등을 게임메이커로끌어올렸으나 늘 힘이 부쳤던 뼈아픈 경험을 치른 만큼 컨디션이 거의 회복된 윤정환, 고종수의컴백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가세할 경우 유상철과 홍명보가 본래 위치인 수비형 미드필더나 스위퍼로 복귀할수 있어 전체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것.

또 미드필드에서는 비록 세계청소년대회때 참패했지만 재능을 인정받은 서기복(연세대), 양현정(단국대), 김도균(울산대)의 전격 발탁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밖에 수비에서는 올시즌 프로축구 최우수선수 후보로 올라있는 김주성의 발탁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동안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다 수비수로 변신, 부산 대우의 스위퍼로서 전관왕을 이끈 김주성은오랜 경기경험에서 나오는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수비를 총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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