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총재추대를 앞둔 박태준(朴泰俊)의원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DJT연대 확정이후 TK의원들과 개별적인 접촉을 가진 바 있는 박의원은 13일 TK의원들의 오찬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했다.14일 열리는 자신의 총재추대 제청을 위한 의원총회 참석 등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자신의 총재 추대를 위한 중앙위 임시대회가 확정돼 있는 마당에 TK의원들이 계속 비협조적인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의원의 이같은 노력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우선 참석대상 TK의원중 상당수 의원들이 이날 모임에 개인 볼 일 등을 이유로 불참해버렸다. 박의원을 비롯해 박준규(朴浚圭), 김복동(金復東), 박철언(朴哲彦), 박구일(朴九溢), 박종근(朴鍾根)의원만 참석했을 뿐이정무(李廷武), 안택수(安澤秀), 김종학(金鍾學)의원은 불참했다. 또 박종근의원은 회의도중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떠버렸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DJT이후 행동통일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참석자 모두가 신경전만벌였다는 후문이다. 1시간30여분동안 가진 이날 모임의 주된 대화내용은 한담이 전부였다 해도과언이 아니다. 박준규의원은 모임을 마친후 "뭣때문에 밥을 먹자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또 DJT를'70대 세분의 장수만세무대'라고 비난한 박철언부총재와의 화해 여부도 관심을 끌었으나 별 무소득인 것 같다. 모임을 마친후 박부총재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30여분동안 시내를 돌았지만 회동결과는 신통찮다. 회동을 마친후 박부총재는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한채 "의원총회와당무회의 참석을 요청받았지만 나를 당기위에 회부하는 상황에서 당에 나갈 심정이 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DJT연대이후 어느 때보다 당내 TK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이날 모임에서도 나타났듯TJ를 대하는 TK의원들의 분위기가 아직은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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