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본선16강 전문가 해법

입력 1997-11-13 14:11:00

"남은 2백일동안 유럽 및 남미 축구 강호들과 많은 경기를 통해 풍부한 실전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통과, 내년 6월 본선에 나갈 한국대표팀에 대한 축구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 기동력 있는 젊은 선수들의 보강과 상대할 팀에 대한 최신 정보 분석, 보다 다양한 수비 및공격 전술개발 등도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이회택 전대표 감독= 동계훈련 기간동안 유럽, 남미팀들과 많은 경기를 가져 선수들이 그동안익숙해 있던 아시아식 축구를 빨리 탈피해야 한다.

또 현지 사정과 시차적응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도 병행돼야 한다.

▲신문선 MBC해설위원=최종예선기간동안 대표팀은 게임메이커 부재, 사이드 어태커의 수비능력문제 등을 노출하며 잘 할때와 못할 때의 전력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새롭게 팀을 구성한다면 기동력을 갖춘 젊은 선수들과 황선홍 등 국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적절히 조화시켜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면서 안정된 전력을 구체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홍덕영 축구원로=개인기가 약한 한국으로서는 역시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할 수밖에 없다. 과학적인 체력관리를 통해 90분동안 선수들이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빌 수있는 능력을 갖추도록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세계무대에서 당당한 기량을 갖추고도 투지와 자부심이 부족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면이 없지 않다.

▲신동성 박사=대표팀은 최종예선에서 마땅한 게임메이커가 없고 선수개인의 볼 트래핑 능력과커버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약점을 보였다.

선수들의 능력을 한꺼번에 끌어올릴 수는 없겠지만 개인 및 조직훈련을 적절히 혼용, 지도자의전술을 선수들이 충분히 받쳐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호 감독=외국팀과의 경기경험과 정보수집을 통해 세계축구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팀들의 특성을 분석, 최종예선 통과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협회내 강화소위원회 같은 연구기구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내달 조추첨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전략을 개발할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