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는 백행의 근본"
'불바위회'.
경로효친을 조용히 실천하고 있는 영주시 영주4동 주민들의 모임이다.
지난93년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부족한데서 각종 비리가 비롯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영주4동 이웃사촌 17명으로 구성됐다.
30대초반에서부터 50대후반까지, 노점상에서부터 청과상회주인까지 직업과 연령이 서로 다른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효(孝)가 백행의 근본'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가정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회원들은 매년1회씩 서로의 힘을 모아 동네노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경로잔치는 회비대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물품으로 치른다. 청과상회 주인은 사과를 내고 족발집을 하는 이는 안주를 낸다.
내놓을 것이 없는 이는 현금을 내기도 하고 이것마저 형편이 안되면 행사당일에 남보다 더 열심히 노력봉사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지난 93년부터 계속된 경로잔치의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달 열린 행사때는 당초예상보다 1백여명이 많은 6백여명의 노인이 참석했다.
오귀석회장(54)은 "회원모두가 생업에 바빠 노인들을 위해 많은 활동은 못하지만 1년에 한번씩이라도 경로잔치를 하는 보람으로 모임을 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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