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강릉노선 왜 없나

입력 1997-11-13 14:56:00

중형기 취항·국제선 직항로 신설 등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객되면서 이에 걸맞게 국내 노선도 확대개설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제주로 한정된 국내선을 강릉·속초 등 동해노선과 광주등 호남권으로 확대해 최근대폭 늘어나고 있는 항공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대구공항은 국제선의 경우 일본 오사카와 중국 청도 직항로가 개설됐고, 국내선의 경우 서울과 제주 노선 뿐이다.

이와 관련, 설악산 및 동해안 관광이 해마다 늘고 있으나 대구에서 강릉까지 열차나 버스로 5~6시간 가량 걸리거나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서울로 돌아가게돼 불편이 크다는 것. 대구-강릉의 경우 항공기로 1시간 거리이다.

지난 95년 한국항공진흥협회가 국내선 항공 신규노선의 수요를 예측한 결과 대구-강릉 노선의 경우 현 광주-강릉 노선보다 수요가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항 미개설 지역인 춘천 및 수원과 대구 사이의 항공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돼 향후 공항 개설과 함께 노선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영-호남간 항공노선 개설도 향후 수요증가에 따라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공항 관계자들은 "공항확장 및 비상활주로 건설에 맞춰 대구공항의 국내선 노선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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