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대구방송 1주년행사"
11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불교대구방송개국 1주년 리셉션행사에는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을 대표한 중앙 정객들이 내구(來邱), 지역 불심(佛心)잡기에 적극나섰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불자모임회장인 함종한(咸鍾漢), 조성준(趙誠俊)의원과 국회불자모임 '정각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신당의 서석재(徐錫宰)의원등이 이들.
특히 서의원과 조의원간에는 이번 대선과 관련, 축사를 빌린 작은 설전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선공을 가한 쪽은 서의원. 전날 신한국당을 탈당, 신당에 합류한 그는 축사에서 "대구는 원래 불심이 가장 잘 보존되어 온 곳"이라며 치켜세운뒤 "지금 소위 DJP내각제추진 연대세력들에 자칫정권이 넘어갈지도 모른다"며 "이 지역이 나라의 근본을 바로세우는 정신적인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DJP불가론을 우회적으로 부추긴 것.
마이크를 건네받은 국민회의 조의원이 질세라 응수했다. 조의원은 "삼라만상은 변한다는 것이 불교의 진리이지만 정치권만은 50년간 여야가 불변한 상태로 지금까지 와 이같은 진리가 지켜지지않고 있다"며 "이번만큼은 선거를 통해 진리를 체현하자"고 맞섰다. 그는 이어 "정치선배인 서의원이 잘못하면 DJP에게 정권이 넘어갈수 있다고 하던데 선거하면 질수도 있고 그래서 정권을 놓을수도 있다는 여유있는 마음을 가져야 할것"이라고 가시돋친 일침을 가하기도.이 중간에 신한국당 함의원의 축사가 있었지만 별다른 정치색을 띠지 않은채 끝냈다. 한편 리셉션에는 국민신당 이인제후보의 부인인 김은숙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김씨는 이에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열린 불교 지혜의 샘'공개방송행사에도 참석, "인연의 끈이늦게 닿아 오늘에야 여러분을 뵙게 됐다"며 "작은 정치인의 아내가 되겠다"며 3백여 참석자들에게 성원을 호소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이설조 불교대구방송운영위원장, 신법타 불교대구방송사 사장, 동화사주지 무공스님을 비롯한 불교 관계자와 이의근 경북도지사등 4백여명이 참석해 개국1주년을 축하했다.〈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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