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일 관계개선 아태안정 도움

입력 1997-11-12 15:26:00

[도쿄] 일본을 방문중인 이붕(李鵬) 중국총리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는 11일수뇌회담을 갖고 미.중.러.일 4국간의 관계개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유익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1시간반동안 열린 회담에서 최근 하시모토총리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그라스노야르스크 정상회담과 강택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의 방미 성과를 각각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정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양국 총리는 또 앞으로 양국 관계개선을 위해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계속해나갈 것과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책정으로 비롯된 오해를 불식시키기위해 각료급 방위교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국은 수뇌회담을 마친 이들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돈신(徐敦信) 주일 중국대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외상을 대표로 유엔해양법조약 비준에 따른 새 중.일어업협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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