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성적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고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오고 싶었던 팀에 온 때문인지 조계현(33·사진)은 트레이드된 선수답지 않게 밝은 모습으로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오자마자 삼성을 "우리팀"이라 부르며 근성있는 면모를 과시.
-우여곡절 끝에 삼성으로 오게됐는데 소감은.
▲걱정도 했었지만 와서 보니까 마음이 편하다. 잘 갖춰진 선수 관리 시스템과 해태와 달리 자유스러운 분위기때문에 삼성으로 오고 싶었다.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올시즌 볼 스피드가 떨어지고 성적도 저조해 노쇠화 기미가 보이는데.
▲지난해 트레이드 파동으로 훈련을 거의 못했기 때문에 하체힘이 떨어져 스피드를 못냈다. 그러나 후반기로 가면서 차츰 제 컨디션을 찾았다. 올 동계훈련만 충실히 한다면 충분히 원래 구위를되찾을 수 있다.
-고참인데 젊은 선수들과 잘 적응할 수 있겠는지.
▲내가 투수로서는 성준형 다음이지만 선수들과의 융화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는다. 만일 팀에서고참 역할을 원한다면 내 몫을 할 수 있다. 솔선수범하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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