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없는 남의 제품 모방은 공멸의 지름길"
우수인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과당경쟁을 지양한다면 지역섬유산업의 미래는 밝습니다윤섬유의 윤길중 사장(57)은 섬유공학도로 선경과 동국무역을 거쳐 15년전 창업해 기술개발의 외곬인생을 고집하고 있는 인물.
얼마전 업계에 만연한 제품모방 풍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제품보호 방안을 도입하고자 이리저리뛰어다녔지만 그를 맞이한 것은 업계의 냉담한 반응. 그는 그동안 숱한 기술을 개발해 이를 독점하지 않고 필요한 업체에 지원해 줬다. 그가 소유한 특허권도 10여건. 자신의 동의없이 기술을 도용한 업체가 있어도 눈감아 준 것이 여러번이다.
기술개발에 대한 그의 노력에 반해 정작 자신은 직기 25대에 불과한 소기업 사장에서 한 걸음도나가지 못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그를 현실 을 모르는 이상주의자라고 한다.
그러나 윤 사장은 내 공장이 부도나도 후회는 안할 것이다. 섬유인으로 기술개발에 누구보다 노력해왔으니까 라며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는 기술개발에 노력하는 업체가 있으면 이를 장려하고 다른 업체들도 이에 고무돼야 되는데그저 남의 제품이나 모방해 장사 만 하려한다면 우리는 주저앉고 말것이다 며 업계의 잘못된풍토를 꼬집는다.
그의 꿈은 섬유업계의 현장 기술인력을 재교육시키는 섬유사관학교 를 설립하는 것. 그의 이상이 실현될 날이 멀지 않다는 느낌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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