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도 그리던 모국을 찾은 '일본인처(妻)' 고향방문단 제1진 15명은 10일부터 각자 태어난 고향으로 흩어져 본격적인 고향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지난 8일밤 도쿄에 도착, 숙소인 올림픽기념청소년종합센터에서 이틀밤을 보낸 이들은 일본 적십자사가 제공한 차량편으로 고향으로 내려가 오는 12일까지 2박3일동안 친지들 집에 묵으면서 가장 소원하던 부모 등 조상들의 묘도 찾게 된다.
일본 도착후 처음에는 실감이 가지않는 듯 다소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이들 일본인처는친지들과 재회하는 등 이틀밤을 지낸 뒤부터는 점차 밝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9일 청소년종합센터에서 가족과 동급생 등 찾아온 친지들과 재회,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갖고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왔던 가족들의 얘기 등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이날 상봉에는 적십자사측에 면회를 신청한 86명의 친지들이 참석했다.
일행중 일부는 한복 치마저고리 차림이었다.
8일 일본땅을 다시 밟은 후 나리타(成田)공항에서 가진 이들의 도착 기자회견은 일행 대표 4명에의한 '모범'회견으로 치러졌다.
4명의 일본인처는 이구동성으로 꿈에 그리던 모국을 방문해 친척을 만나볼 수 있게 된 데 대한기쁨과 감격을 각자 털어놓았다. 유명을 달리한 부모 성묘를 먼저하고 싶다는 소감도 있었다.그러나 그동안의 북한생활이나 다른 일본인처들의 근황을 묻는 질문 등에 이르러서는 판에 박힌듯한 대답이 이어졌다.
"일본을 떠날 때 북한을 지상낙원으로 생각했을 텐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회견에 임한 4명 모두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북한에 있는 다른 일본인처들의 생활은 어떤지 묻자 일제히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대답했다.이날 도쿄 도착에 앞서 경유지인 북경공항에서 기자회견에 응한 일본인처 김조미씨(61) 등 2명은자신들은 지난 8월 신문 등을 보고 북한적십자사에 고향 방문을 신청, 이번 방문단에 포함됐다고밝혔다.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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