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지지율이 주춤한 반면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지지율은 수직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써 정가에서는 이회창후보가 2위인 이인제(李仁濟)후보를 추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번 이회창후보의 가파른 상승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의 차별화이후 국민신당에 대한 청와대지원설과 '이회창-조순'연대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상승추세는 계속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선레이스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양상이다.
이번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회창후보는 마(魔)의 10%%대를 처음으로 뛰어 넘고 도약의 발판인20%%대로 껑충 올랐고 이인제후보와의 격차도 6, 7%%안으로 끌어 들였다. 특히 이회창후보의지지율 상승은 10일 전과 비교하면 놀라운 정도다. 대략 6~10%%가 대약진했다.이번 여론조사 결과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인구1천만명이 사는 서울은 김대중후보의 선두위에 이회창후보가 2위를 탈환했고 대구·경북지역은 이회창후보가, 부산·경남지역은 이인제후보가 단연 우세를 보여 영남권의 분열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현재 2위다툼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듯하다. 이회창후보는 그간 3위주자로서 불안한 위상때문에 이탈했던 표들이 다시 흡수되고 있는 와중이고 최근 국민신당에 대한 비판이 전국적으로 일고있다는 점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인제후보는 지지층의 견고성이 약하고 민주계인사들의 속속 입당으로 '국민신당=민주계당'이라는 이미지가 유지될 경우 큰 타격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다만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과정에서야기될 수 있는 마찰과 진통은 이인제후보에게 득이 될 지도 모른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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