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밤 발생한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 우방사랑마을아파트 부부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5일 실시한 사체부검 결과와 현장 상황 등을 근거로 평소 숨진 부부를 알고 지냈던 사람의 범행으로 보고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있다.
숨진 김호상씨 부부가 살던 아파트 출입문은 2중 자물쇠와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는 내부 카메라, 강제로 문을 여는 것을 막기 위한 걸림쇠 장치 등이 있었으며 꼼꼼한 성격의 김씨 부인이 밤10시를 넘어서 문단속을 소홀히 했을 리 없다는 점에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또한 거실에 범인이남긴 신발자국이 없는 점으로 미뤄 범인이 김씨 부인과 함께 거실이나 안방으로 들어간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부검 결과 김씨 부인은 범인에게 얼굴과 목,배 등을 맞고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인이 범행을 저지른 뒤 흉기와 옷가지에 묻은 피를 씻어냈고, 집안에 있던 걸레를 이용해 피묻은 신발자국을 닦아냈으며 남편이 들고 있던 집열쇠로 현관문을 잠글 만큼 여유를 보인점도 김씨와 교분이 있거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제과점 종업원과 숨진 김씨 부부의 친구들을 상대로 사건 당시 행적에 대해 수사를 펴는 한편 김씨의 금전 거래 내역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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