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 열리고 있는 외국인선수 테스트캠프에는 재능있는 야수가많은 반면, 쓸만한 투수가 부족해 8개구단이 투수확보에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국내프로야구가 최근 수년간 '타고투저(打高投低)'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8개구단은 대부분 이번캠프에서 15승 안팎을 올릴 수 있는 에이스급 투수를 찾고있다.
특히 마운드가 취약한 삼성과 쌍방울, LG는 2명 모두를 투수로 채울 계획을 세웠고 롯데, OB, 해태 등 나머지 구단들도 최소한 1명 이상의 투수를 뽑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상 테스트에 나선 투수들의 기량이 예상밖으로 기대치를 밑돌아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지난 8월말 마이너리그 시즌이 종료된 뒤 2달이상 운동을 중단했던 투수들 대부분은 제 컨디션을찾지 못해 전력투구조차 못하는 실정이고 이 중 일부는 부상 후유증으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기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템파베이 데블레이즈의 마이너리그 운영담당이사인 톰 폴리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현재 70%% 상태다. 드래프트가 실시되는 14일 이전에는 대부분 페이스를 끌어올려 좀 더 나은 투구내용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수들은 타격연습을 통해 수시로 펜스를 넘기는 뛰어난 파워를 보여 8개구단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
국내 선수들보다 훨씬 뛰어난 체격에 유연성을 보유한 외국인 타자들은 가공할 파괴력은 물론 정교함까지 겸비,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아니라 수비에서도 국내선수들보다 상당히 빠른 푸트웍, 재빠른 송구동작을 자랑,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결국 국내 구단들은 당초 이번 캠프에서 투수를 보강할 계획이었으나 투수 대신 타자쪽으로 돌아설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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