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나라, 항도종합금융 등 11개 종금사 여신담당 임원들은 5일 종금협회에서 회의를 갖고 29개전 종금사가 참여할 경우 해태그룹에 1천5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29개 종금사는 6일 오전 10시30분 확대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해태에 대한 지원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나라종금 장영태(張榮泰) 상무는 이날 회의가 끝난 후 "해태그룹의 박건배(朴健培) 회장과 종합조정실장 등으로부터 해태측의 자구계획 내용을 들은 후 이를 검토한 결과 11개 종금사는 협조융자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종합금융사들의 해태그룹 협조융자가 합의될 경우 채권은행들도 해태에 대한 자금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부도로 정지된 해태의 당좌거래를 다시 열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6일 해태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고위관계자는 "종금사들이 협조융자에 나서고 해태가 화의를취소할 경우 은행들도 해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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