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던옷 유행맞게 재활용 이렇게…

입력 1997-11-05 14:04:00

"굵은 올 외투 다시 꺼내 입어라"

불경기가 깊다.

겨울이 오기전에 이맘쯤 입었던 옷들을 꺼내놓고, 비교적 싼 값에 해결할 수 있는 유행색상 티셔츠나 바지 머플러 등으로 코디해입으면 경제적으로, 또 뒤처지지않게 겨울채비를 끝낼 수 있다.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는 겨울 추천 아이템으로는 홈스펀 재킷, 스웨터, 다리곡선을 드러내는 슬림 팬츠, 체크무늬 스커트를 들 수 있다.

굵은 양모사를 이용, 평직이나 수직으로 짠 천으로 올의 방향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굵은 실로짜여있고 오돌토돌한 촉감이 특징이다. 보온성이 좋고 따뜻한 느낌을 지녀 재킷이나 코트로 많이쓰인다. 날씬하게 보이려면 허리에 다트가 들어가 맵시를 살린 상의를 선택하면 된다. 서문시장의류상가에도 홈스펀 재킷류가 다량 선보이고 있다. 값은 6만~10만원 내외. 이너웨어와 하의를 코디해서 입으면 패션감각도 산다.

몸에 살짝 피트되는 재킷에 와이드 팬츠를 매치, 여성스러우면서도 편안해보이고, 허벅지에 살이많은 여성이라면 A라인 스커트와 블라우스를 받쳐입으면 세련된 멋을 지닌다.

일자형인 스트레이트 팬츠보다 통이 좁은 슬림팬츠, 입었을 때 길이는 발목을 덮는 정도가 적당하며, 몸에 달라붙는 스트라이프 재킷과 매치시키면 날씬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칼라있는 연노란색 순면 셔츠를 이너웨어로 카멜 컬러의 팬츠와 자줏빛 스웨터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면 깊어진 가을냄새를 물씬 풍길 수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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