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깝다. 추위를 타는 사람들은 벌써 난로를 사용해 겨울분위기를 앞당긴다.기상관측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큰 추위가 적은 반면 건조한 날씨가 많을 것이라 한다. 불경기탓인지 가전메이커들도 지난해 제품을 올해 그대로 내놓은 경우가 많아 전반적으로 신모델이 드물어졌다. 신제품이라고 해도 획기적인 기능이나 디자인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소프트웨어부분에서 약간씩 변화를 준 경우가 대부분이다. 히터의 경우 전기나 석유보다 가스를 사용한 연료절약형에 대한 수요가 점차 많아지는 것도 요즘 가전시장의 새로운 추세이다.
◈난방기구
△로터리히터: 전기를 동력으로 점화, 로터리가 돌면서 기름을 분사하며 발열하는 난방기구로16~30평정도의 공간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원적외선 세라믹코팅으로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모델을, 만도기계는 적외선방출에 따른 쾌적난방에다 과열방지장치, 불완전연소방지장치 등 9가지 안전장치를 내장한 제품을 내놓았고, LG전자는 회전무화식버너를 채용해 냄새를 줄인 제품을 내놓았다.
과거엔 소형도 많이 생산됐는데 요즘은 업소에서 로터리히터를 선호, 대형용량인 30평형이 인기품목이다. 13평형에서 30평형까지 나오며 가격은 35만~45만원선.
△팬히터: 전기를 동력으로 점화해서 팬이 계속 돌며 더운 바람을 앞으로 뿜어내는 난방기구이며가정용으로 적당하다. 9~11평에 알맞다. 동양매직의 인공지능팬히터는 인공지능 퍼지센서가 부착돼 온도변화를 조절해주며 초음파가습기가 장착돼있다. 가격은 20만~40만원 안팎이다.
△가스캐비닛 히터: 부탄가스를 사용하며 간편한 가스사용과 이동바퀴 부착 등 편리성이 뛰어나팬히터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품목. 10평내외 공간에 적당한 경제적 난방기구이다. 유공가스는 부탄히터에 가습기를 부착한 신제품을 내놓았고 LG칼텍스가스는 가스자동차단장치, 산소결핍안전장치 등 3대안전장치를 채용한 3개기종을 선보이고 있다. 린나이, 만도기계 등에서도 다양한 캐비닛히터를 내놓고 있다. 20만원대가 주종을 이룬다.
△스토브: 할로겐관 또는 석영관이 전기에 의해 달아올라 공기를 덥히는 방식의 난방기구. 작년것과 별다름없는 히터 등에 비해 약간씩 다른 신모델이 출시됐다. 할로겐관이나 석영관을 한꺼번에모두 켜지않고 상하 또는 좌우로 일부만 켤 수 있는 연료절약형이 지난해보다 많이 나왔다. 색상도 빨강, 노랑 등 밝고 따스한 색감이 많아졌다. 가격은 5만원에서 10만원안팎. 석유스토브는 신일 등 일부 업체에서 내놓았고 가격은 10만원내외.
△전기라디에이터: 무소음, 무취의 난방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당한 보조난방기구이다. 필요할때잠시잠시 사용하면 전기료도 생각만큼 들지 않는다. 삼성과 만도 등에서 20만~30만원대 제품을내놓고 있다.
△온풍기: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나 한대로 여름과 겨울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냉.난방겸용기가 부쩍 많아졌다. 디자인은 앞면이 둥그스름하여 부드러움을 강조한 모양이 많다. 1백평이상 큰공간인 경우 온풍기만 있는 것이 열효율이 높고 연소때 공기를 자연스레 흡입하고 배출하는 자연배기방식이 좋다. 급기와 배기를 기계자체에서 조절하는 강제배기방식은 30~50평 정도에 알맞다.가격은 1백20만원대에서 1백50만원선.
◈난방기 구입요령
난방기는 공간의 크기나 용도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해야한다. 동아쇼핑 가전코너의 담당자이승용씨는 "난방면적이 넓고 외풍이 있는 곳에서는 많은 열을 내는 로터리히터나 캐비닛히터가적당하고 1백평이상의 넓은 실내는 대용량의 온풍기가 좋다"고 조언했다. 사람이 자주 드나들며자연환기가 되는 곳에선 석유스토브나 가스스토브도 무방하다. 3평이하의 작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냄새가 없는 전기스토브가 알맞다는고. 공기가 탁해지기 쉬운 겨울철인만큼 난방기능과 함께공기정화기가 부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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