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정직하며 국익을 성실히 대변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4일 합격자를 발표한 제41회 행정고시에서 고졸 출신으로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김종녕(金鍾寧·35·서울 관악구 신림9동)씨는 "날로 격화되는 무역전쟁의 최일선에서 국제통상 전문가가 돼 국가에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정고시에서 고졸 출신 합격자가 난 것은 지난 88년 이후 김씨가 10년만에 처음.그는 "올해가 행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합격해서 무척 다행"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고향인 전북 부안에서 중학교를 마친 뒤 어려운 집안사정을 감안해 인문계 고교 진학의꿈을 버리고 형들이 일찌감치 터를 잡은 부산으로 가 부산기계공고를 장학생으로 다녔다.졸업후 병역특례로 부산 조선공사에서 설비사로 5년간 근무한 뒤 김씨는 전문외교관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지난 89년 상경, 서울대 주변 고시촌에 머물며 고시공부를 시작했다.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사판 막노동이나 업체 야간경비 등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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