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넘는 여인 3대의 이야기" 희생으로 대변되는 한국여인의 역사. 당나라에 끌려간 공녀, 일제시대의 정신대…. 역사의 소용돌이는 언제나 여자를 가장 잔인하게 짓밟는다. 혹자는 여인잔혹사 라고 칭했다.시대를 넘는 여인 3대의 이야기가 있다.
SBS는 오는 14일 창사특집극으로 새끼 (가제)를 방영한다. 반효정 고두심 김혜수가 한국 여인의희생사를 대표하는 여인 3대로 출연한다.
반효정은 일제시대의 핍박받던 한국 여인을 대표하는 정신대 할머니로, 고두심은 월남전 참전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미혼모가 된 여인으로, 김혜수는 사생아로 태어나 떳떳하게 사랑도 못하는 직장 여성으로 출연한다.
결혼을 위해 문기(이훈)의 집에 인사를 간 선주(김혜수)는 어머니와 성이 같다는 이유로 의심을받게 되고, 선주에게는 애써 잊으려는 사생아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역시 나는 불행해 질 수밖에없는 것인가 .
월남전에서 죽었다는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는 자신과 그런 상황에서 자기를 낳은 어머니를 이해할수 없다. 게다가 TV에서 정신대 이야기만 나오면 기절해 버리는 외할머니는 더욱 그랬다.그러던 어느날 TV에서 어느 정신대 할머니가 사진을 들고 나와 친구를 찾는다. 그 사진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외할머니. 외할머니는 친구를 만나러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수혈이 필요했다. 그러나 수혈을 하겠다는 어머니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간다. 어머니는 외할머니가 전쟁통에 주워다기른 남의 자식이었던 것이다.
'새끼'는 이들 삼대 모녀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진정한 생명의 의미와 가족의 사랑, 나아가 한국여인의 한서린 굴곡을 그린다.
지난해 설날 특집극 곰탕 으로 제30회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을 수상한 작가 박정란과 이장수PD 콤비의 작품. 이땅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것의 의미를 되새길수 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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