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李東杰특파원] 노동조건개선및 급여인상을 내건 프랑스 화물차운전기사파업 이틀째인 4일운전기사들의 도로 봉쇄지역이 1백40여개소로 늘어나고 국경요충지 주유소징발등 공권력개입사태가 잇따라 파문이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봉쇄 파업이 가장 심한 곳중의 하나인 영불해협 인접 지역인 노르드 파 더 칼레와 론느 알프스지역에는 화물차운전기사들이 각각 20여개소의 도로를 차단하고 있다.
리옹 인근 페이젱지역 정유및 저유시설은 약15명의 화물차 운전사들로 인해 완전히 봉쇄됐다.이밖에 오트 마른등 프랑스 전역에서 파업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차운전기사측은 파리 인근의 봉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번 파업이 장기화 할 전망이다.독일 접경및 스페인 접경의 도로 봉쇄에 대해 경찰 공권력이 개입한 가운데 프랑스 동부 및 파리지역에는 유류공급 중단사태에 대비해 유류를 비축하기 시작했다.
동남부의 지롱드등 일부지역은 유류 우선 제한 공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7개의 주유소가 당국에 징발됐다.
경제적으로도 큰 여파를 미치기 시작해 4일부터 두아이 지역의 르노자동차공장은 조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EU집행위원회는 파업사태가 인근 나라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6억5천만 프랑의 손실을 입히고 있으며 수천명의 고용을 삭감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