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DJ 양심수사면 발언공방

입력 1997-11-03 15:39:00

"국회常委·예결위 속개"

국회는 3일 강경식(姜慶植)경제부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재경, 국방 등 10개상임위와 예결위를 열어 소관 부처별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을 심의하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특히 예결위는 이날부터 97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으나 국민회의 의원들이 김대중(金大中)총재의 양심수 사면발언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 등 공안당국이 국내에 양심수는 한명도 없다는 공식논평까지 내놓고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진의'에 대해 따지는 등 논란이 벌어졌다.이에 신한국당의원들은"김총재가 말한, 공산주의자가 아니면서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에 체제 전복세력도 포함되는지 여부도 밝혀야 한다"며 김총재의 사상의혹을 거듭 제기했다.또 정보위에서도 김총재의 발언과 황장엽씨의 북한정세관련 발언 및 국민회의 당원이라고 주장하는 정민씨의 월북문제 등을 추궁하는 바람에 여야의원들간의 설전이 계속됐다.예결위는 4일까지 추경안 심사를 마친뒤 5일부터 10일까지는 새해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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