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프로야구 골든시리즈

입력 1997-11-03 14:34:00

"이승엽 3안타 우수선수"

한국이 제2회 한일프로야구 골든시리즈에서 2전 전패를 당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해태를 주축으로 삼성과 쌍방울이 한 팀을 이룬 한국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2차전에서 주니치와 오릭스의 연합팀 일본에 3대4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 LG와 현대의 연합팀도 일본에 5대6으로 패해 2게임 다 1점차 패배를 안았다.

2년만에 고국 마운드에 선 선동열(주니치)은 2차전 9회말에 등판, 1이닝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을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막아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2차전 MVP에는 4회초 역전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친 오릭스의 3루수 사다케가 뽑혔다. 97한국프로야구 시즌 MVP인 이승엽(삼성)은 이날 5타석4타수3안타의 맹타를 과시하며 9회말 선동열에게도 안타를 뽑아내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2회초 1점을 내줬으나 3회말 이호성의 희생플라이와 최훈재의 적시타로 각각 1점을 뽑아 2대1로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4회초 이대진이 연속 볼넷을 허용한뒤 사다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대3으로 재역전당했다.

한국은 7회 1점을 더 내준뒤 8회 김한수의 우전안타에 이어 최해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역전에는 실패했다.

〈許政勳기자〉

▲2차전

일본 0 1 0 2 0 0 1 0 0 | 4

한국 0 0 2 0 0 0 0 1 0 | 3

△일본투수=가도쿠라(승), 기타노(4회), 가네다(5회), 스기모토(8회), 선동열(9회·세)△한국투수=김상진, 이대진(4회·패), 강태원(7회), 임창용(7회)

▲1차전

일본 2 0 0 0 2 1 0 1 0 | 6

한국 0 3 0 0 0 2 0 0 0 | 5

△일본투수=호시노, 마키노(3회),기타노(5회), 도요타(6회), 노구치(7회·승), 스키모토(8회·세)△한국투수=정명원, 차명석(3회), 최창호(5회), 김용수(6회), 조웅천(8회·패), 이상훈(9회)△홈런=김동수(1회), 다구치(5회·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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