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다음주 대구서 불꽃경쟁

입력 1997-11-01 15:13:00

대선후보 4인이 다음주 대구에서 격돌한다.

이들은 대구경북지역 TV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 지역공략에 나선다.이번 방문에 가장 공을 들이는 후보는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후보와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 이 두후보는 2박3일동안 지역곳곳을 누비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회창총재는 토론회 하루전인 4일에 도착, 1만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뒤 이날 밤 지역언론사대표들과도 만난다.이총재는 5일 대구 동화사, 서문시장 6일 군위 능금주스공장, 영천 자동차부품공장, 포항 죽도시장을 잇따라 방문한뒤 6일 오후 3시부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필승결의대회 (1만여명참석)에 참석한다.

김대중총재는 6일 오후 비행기편으로 도착, 이날 오후 6시 30분 그랜드호텔에서 최형우신한국당고문계의 대구경북라이프산악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뒤 7일 오전 지역 대학총장및 학장등과조찬간담회등을 가지는 스케줄을 잡아놓았다.

또 김총재는 7일 밤 TV토론회에 참석한뒤 그다음날 오전 조찬을 겸해 지역 교수들로 구성된 새시대포럼 대구지회 창립대회를 갖는다.

조순(趙淳)민주당총재는 TV토론회 당일인 4일 오후 기차편으로 도착, 오후 6시 30분 황금호텔에서 민주당지역지구당위원장들과 저녁을 하고 TV토론이 끝난뒤 곧바로 상경한다.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는 3일 오후 대구를 방문, 수성구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게이트볼대회에참석해 노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뒤 TV토론회후 1박을 한뒤 4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민신당창당대회 참석차 상경한다.

대구에서 후보들간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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